2001-2002 시즌 프로농구는 이번 주말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공동 1위와 3위 팀간의 연이은 대결로 상위권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3일 현재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대구 동양과 인천 SK는 전력이 만만치 않은 서울 삼성, 창원 LG와 경기가 잡혀 있어 선두 수성에 위기를 맞았다.
이에 비해 공동 선두에 2게임 뒤진 3위 삼성은 이번 주말에 예정된 동양, 인천 SK전에서 선두 부상을 노린다.
지난 22일 삼보에 8연승을 저지당해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로 내려앉은 동양은 삼성, 삼보와 2연전을 갖는다.
동양은 상승세를 주도했던 마르커스 힉스와 라이언 페리맨의 전력이 다른 팀에 간파당했고 이들을 포함한 신인 가드 김승현을 매 경기 풀가동하면서 막판 뒷심부족이라는 약점을 드러내 선두 수성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삼성전은 올시즌 달라진 동양의 힘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
동양은 1라운드에서 삼성을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86대67로 완승을 거뒀지만 이번 경기는 원정경기인데다 삼성이 초반 3연패 후 팀웍을 추스린 만큼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할 것 같다.
25에는 지난 시즌 5전 전패를 포함, 99-2000 시즌부터 7연패한 삼보와 다시 싸워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SK도 3연승중이지만 5연패 탈출을 벼르는 LG전에 이어 삼성과의 경기가 잡혀 있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2위 LG가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칠 것이고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도 선두 부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을 회복하고 있는 삼성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쫓기고 있는 동양과 인천 SK에 비해 부담이 덜한 편이다.
이밖에 6개팀이 몰려 있는 공동 4위 그룹의 승수 사냥도 관심을 모으고 있고 각각 5연패와 4연패에서 헤매고 있는 LG와 전주 KCC의 25일 맞대결도 흥미를 끈다.
◇ 프로농구 주말경기
▲24일 오후3시 동양-삼성(구미)
〃 KCC-삼보(전주)
〃 SBS-모비스(안양)
〃 인천SK-LG(부천)
〃 서울SK-코리아텐더(서울)
▲25일 오후3시 삼보-동양(원주)
〃 삼성-인천SK(서울)
〃 코리아텐더-SBS(여수)
〃 모비스-서울SK(울산)
오후5시 LG-KCC(창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