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6개 언어로 번역되어 판매 부수 1억1천만부를 돌파, '출판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수립한 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가 마침내 스크린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해리포터라는 한 고아소년이 11세 생일에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고, 놀라운 마법의 세계에서 짜릿한 모험을 펼친다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그것.
원작의 인기만큼이나 제작발표 당시부터 '핵 폭탄급' 관심을 자아냈다. 우리 나라 돈으로 대략 2천80여억원에 달하는 1억6천만달러라는 엄청난 액수가 이 한편의 영화를 위해 투입되었다. 기존의 단일 스튜디오 사상 최고였던 '진주만'의 제작비를 훌쩍 뛰어 넘어버렸다.
환상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기 위해 영국 런던의 교외에 대규모 '호그와트 마법학교'세트장이 마련되었는가 하면, 할리우드 최고의 기술진들이 참여한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 특수효과 등에도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갔다.
또 이제껏 본 적 없는 신비한 마법과 판타스틱한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해 마련된 갖가지 신기한 소품들과 화려한 의상들도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영화의 일급 프로젝트인 주인공 해리포터 역 캐스팅엔 4만명의 지원자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차지했지만.
심술궂은 이모 부부와 못된 사촌에게 모진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던 고아소년 해리 포터의 11세 생일 날, 마법세계의 초대장이 날아온다. 깡마른 체구에 이마엔 번개모양의 흉터를 지닌 이 외로운 소년이 알고보니 마법세계를 악의 마법사로부터 구원한 전설적인 영웅이었던 것. 그런 그를 영국 최고의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입학생으로 초청한다. 해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경천동지할 마법 세상과 친구들.
움직이는 계단과 입구, 빗자루를 타고 벌이는 열광적인 퀴디치 경기, 변신술, 요술 지팡이 등 환상이자 현실인 세계에 뛰어든 해리는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으로 빠져든다.'나홀로 집에'시리즈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작. 12월14일 개봉. 2시간 반의 다소 긴 상영시간이지만 가뿐할 듯.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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