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옛 유고슬라비아 전범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에 취임한 권오곤 전 대구고법 부장판사가 재판소 사실심리부에 배치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60) 전 유고연방 대통령을 직접 심리하게 됐다.
권 재판관은 25일 "최근 밀로셰비치 심리를 전담하는 ICTY 사실심리부 제3부에 배치됐으며, 자료 검토와 재판관들간의 세미나를 거쳐 내달 11일 첫 재판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ICTY에는 1~3부로 구성된 3개의 사실심리부와 항소부로 구성돼 있으며 16명의 재판관 중 사실심리부에 3명씩 모두 9명이, 항소부에는 7명의 재판관이 각각 배치돼 있다.
권 재판관은 "밀로셰비치의 집단학살 범죄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그가 특정 국민·인종·민족·종교그룹을 파멸시킬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에 의해 ICTY 재판관으로 선임된 권 재판관은 지난 9일 ICTY 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출국했으며, 22일 재판관으로 취임,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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