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동가 아줌마들

김영숙25세 때 가톨릭노동청년회 여성대표를 시작으로 20여년 간 노동운동 한 우물만 파왔다. 솔직한 게 흠이 될 정도로 에둘러 말할 줄 모른다. 그냥 대놓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찍힌 곳'이 너무 많아 걱정. 활동을 쉬어본 적이 없지만 올핸 안식년을 신청해볼까?

김은희

종가집 맏며느리로 여성운동을 해? 그런 만큼 더 신이 난다. 위로 딸 둘과 막내로 아들을 두었다. 10년 넘게 중등교사 생활을 한 후 늦게 사회단체 활동을 시작. 비로소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은 느낌. 바깥일, 육아, 가사에 허덕이는 영락없는 아줌마.

신남희

대구 유일의 사립도서관 관장.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도덕교과서'란 별명을 붙여줬다. 그러나 막상 좋은 뜻인지 아닌지 본인은 모르는 듯. 육아협동조합을 결성, 6년간 남의 아이들을 키웠다. 가만히 앉아서는 못사는 성격.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야 더 즐겁지.

노진영

민중당·진보정치연합 등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왠지 부족한 것 같은 생각에 결혼 이후 출산· 육아와 함께 대학원 과정을 마칠 정도로 부지런을 떨었다. 결정된 일은 그냥 꾸준하게 밀고 나간다. 글쎄요. 아줌마들이 바뀌면 한국 정치도 바뀔 수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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