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갸넨드라 국왕은 26일 마오쩌뚱(毛澤東) 주의반군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동원령을 내렸다고 왕궁이 발표했다.
국영 TV와 라디오 방송은 갸넨드라 국왕이 네팔 헌법에 따라 왕국 전역에 즉시 발효되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면서 왕궁성명을 낭독했다. 방송은 비상사태가 마오주의자들에 의해 야기된 폭력으로부터 국가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발표된 것이라고 전했다.
왕궁 성명은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네팔 왕실 부대가 전국의 필요한 어떤 지역에라도 동원될 수 있도록 명령을 받았다"면서 "마오주의 반군과 접촉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모두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월 왕실 일가 학살 사건 이후 왕위에 오른 갸넨드라 국왕은 이날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총리의 요청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선포 조치는 앞으로 3개월 안에 하원에서 소급 승인받아야 한다.
네팔의 마오쩌뚱 주의 반군은 지난 23일 휴전을 파기한 이후 솔루쿰부 지역 등에서 군과 경찰초소, 정부건물 등을 잇따라 공격, 반군 200여명과 경찰·정부군 20여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80여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를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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