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열병합발전소 무분규 선언

구미.반월공단 열병합발전소 노사는 27일 서울 한국산업단지 공단 본사에서 이효진 이사장과 함영수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사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무한 협력 및 무분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로써 민영화를 둘러싸고 파업사태까지 빚어졌던 발전소의 민영화 문제가 대화로 풀릴 전망이다.

공동선언문은 △근로자의 능력 개발과 고용 안전에 노력하고 △근로자의 의식 및 관행 개선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며 △노사 협력을 통해 증기 사용업체의 생산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민영화와 관련해 △60개월분 퇴직 위로금 지급 △기본급 12% 인상 △명예퇴직금 인상 등 요구를 철회하고 임금 인상 문제를 공단측에 일임했다. 반면 공단측은 민영화 진행 상황의 정기적 통보, 조합원 의견 반영, 열병합발전소 별도 법인 분리 때 희망 조합원 전원의 고용 보장, 근로조건 승계 등을 약속했다. 두 공단 열병합발전소는 구미 60개 등 총 250개 업체에 증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민영화를 위한 별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