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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국제공무원과 한국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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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무원은 일반적으로 국제기관에서 일하는 직원을 말한다. 한국은 1991년에 UN이나 ILO 등 국제기관에 본격적으로 가입한 탓에 그런 국제기관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아직 많지 않다. 국제공무원은 국적에 관계없이 국제 사회의 평화 유지와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는 것이나, 국제공무원으로 진출하는 한국인이 많으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공무원의 수는 각 국제기관에 제공하는 각국의 기여금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은 10위 전후의 기여금을 내고 있으므로 그 정원도 상당하나, 현재 그 정원의 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초기적 상황에서 국제공무원이 되는 길은 선구적인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아직은 비교적 용이하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국제공무원은 기본적으로 4년제 대학 졸업 후 2년 경력 또는 대학원 수료자라는 자격을 요구한다. 그러나 대부분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학은 필수인데 TOEFL은 600점 이상이면 된다. 또한 불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능력이 요구된다. 시험도 영어나 불어로 치르게 되어 있다.

국제공무원이 되는 길은 한국 외무부가 주관하는 채용시험을 거치거나 유엔사무국 인사부에서 직접 채용하는 경쟁시험(서류심사, 영어 또는 불어 시험 및 면접)을 통과하면 된다. 또 로스터(Roster) 등록제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제도는 전문가가 각 기관의 로스터에 등록, 채용을 기다리는 제도다.

어느 경우에나 간단한 이력서를 쓰게 되어 있는데, 그 작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시험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어학능력과 전문분야의 공부이다. 뜻 있는 학생들이 대거 국제공무원으로 진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그만큼 높이는 길이다.

영남대 교수.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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