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평년과 비슷하다가 1월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겠으며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8일 대구기상대와 기상청이 발표한 '2001년 경상남.북도 겨울철(12~2002년 2월)예보' '향후 6개월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 예상강수량은 평년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보여 내년 봄가뭄 재발이 우려된다.
△ 올 겨울
올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0~6℃)과 대체로 비슷하겠으나 전반적으로 다소 춥고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12월은 전반에는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날이 많겠으나 후반에는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겠다. 1월에는 찬 대륙성고기압에 의한 강한 한기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되겠다. 경북 동해안 등 일부지역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비교적 많은 양의 눈도 예상된다. 2월에는 고기압 세력권에 놓이면서 기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찬 대륙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기온변화가 크겠다.
눈을 포함한 강수량은 평년(61~134mm)과 비슷하거나 건조한 날이 많겠다. 12월에는 평년(15~38mm)보다 조금 적겠고, 1월과 2월은 각각 평년 19~48mm, 26~48mm와 비슷하겠다.
△ 내년 봄
내년 봄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평년(6~14℃)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3월에는 다소 높은 경향을 나타내겠으나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4월과 5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로 대체로 포근한 날이 많겠다.
봄철 강우량은 평년(190~214mm)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겠다. 3월과 4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5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년 3~5월에는 가뭄을 해소할 만한 많은 비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 봄에도 가뭄이 우려된다"며 "댐 저수율 관리 등 가뭄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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