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모(29.대구시 수성구 신매동)씨는 달구벌대로를 달릴 때마다 운전대를 움켜쥐고 긴장하는 버릇이 생겼다. 수시로 변경하는 차선, 도로와 높낮이가 맞지 않는 복공판, 앞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도로 등의 악조건속에 사고를 낼 뻔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 이씨는 "며칠전에는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차로로 운전하다 뒤따라오던 차량과 부딪칠뻔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가 진행중인 달구벌대로(34.7km)의 수성구 경북체신청 앞 도로와 남부정류장 주변은 바뀐 차선을 제대로 지우지 않아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곳. 특히 야간에는 차선을 찾기가 쉽지 않아 운전에 고통을 줄 정도다. 또 복공판이 덮인 구간의 경우 도로와 복공판의 높낮이가 제각각이어서 차량들이 급제동하기 일쑤고, 많은 운전자들이 덜컹거리는 충격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공사 진척에 따라 자주 차로가 좁아지는 병목구간에는 차로 변경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는 곳이 허다한 실정이다.
최근 인도확장공사까지 하고 있는 대구-경산 경계지점에서 수성구 만촌네거리 구간은 가로등까지 사라져 야간에는 운전자들이 차량 불빛에 의존해 '위험 운전'을 하는 형편이다.
모현철기자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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