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을 '대형소매점'으로 불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들 대형 유통업체는 규모가 큰 매장을 두고, 물건을 도매상이나 제조사로부터 사들여 직접 소비자에게 팔기 때문에 '대형소매점'으로 부르는 게 옳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저가격'을 내세워 할인점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어떤 제품들은 동네 슈퍼마켓이나 전문점, 백화점 등과 비교할 때 결코 싼 값이 아니기 때문에 구태여 '할인점'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는 것.
통계청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유통업체 매출현황 조사에서도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등으로 업종을 분류, 할인점으로 표기하지 않고 있다.
이들 스스로도 할인점 호칭을 피하려는 추세. '중.저가 제품' 혹은 상대적으로 '질 낮은 제품'이란 이미지를 가진 할인점 이름을 쓰지 않겠다는 얘기다. 최근 개점한 홈플러스 칠곡점의 경우 '할인점'에 일부 좋지 않는 이미지가 담겨 있다고 판단, 스스로 '할인점' 표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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