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출향 인사들이 설립한 '이수장학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많은 장학금을 지원, 향학열을 복돋우고 있다.
이수장학회는 올해 영천의 중학생 90명에게 각 15만원, 고교생 90명에게 각 30만원, 지역고교 출신 대학 신입생 30명에게 100만~130만원 등 모두 8천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작년에도 205명에게 6천910만원을 지급하는 등 이수장학회는 설립 후 14년간 중학생 1천188명, 고교생 1천84명, 대학생 120명에게 5억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중고생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모범적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대학생은 대입 성적 우수자를 우선으로 선발하며, 작년부터는 영천 성덕대학에서도 2명씩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수장학회는 1987년 당시 김한주 경기대총장, 서동권 검찰총장, 이병후 대법관, 박상길 서광산업 회장, 조강호 삼호물산 회장 등 재경 출향인사들이 고향 후학들을 돕자는 뜻에서 기금 5천만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그 후 김 총장과 서 총장이 6천만원, 박 회장과 조 회장이 3억6천만원을 추가 출연하고 김홍식 금복주 회장 3천만원, 이병후 대법관, 재무부 공무원 김창락씨, 주석봉 영생의원장, 손재림 손한의원장, 도재춘 중앙택시 사장 등이 1천만원씩 출연해 6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현재 적립돼 있는 장학기금은 11억5천만원.
장학회 감사인 조헌수(80) 전 국회의원은 장학재단 설립 후 많은 지역 유지들의 참여를 권유하는 등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장학회 일을 도맡아 처리하며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조 감사는 "장학회 설립 주축들이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인 만큼 이 지역 교육 발전과 후학 양성에 뜻 있는 젊은 세대들이 장학재단에 더 많이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장학회 설립을 주도했던 김한주(70) 이수재단 이사장은 서울에서 한국사회정책연구원장을 맡아 바쁘면서도 장학재단 업무만큼은 빈틈없이 챙기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로부터 가끔씩 감사 편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끼곤 한다"고 즐거워 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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