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등록금 면제 혜택
4일 발표된 영남대 수시모집 합격자 1천953명 중 단연 눈길을 모은 이는 영남대 의료원 분만 1호 '영남이'. 지난 1983년 문을 연 영남대 의료원의 첫 분만 아기로 '영남이'란 별명을 얻은 오대산(정동고)군이 바로 주인공이다.
오군은 지난 1983년 5월 9일 영남대 의료원의 진료 개시 첫날, 첫 환자로 입원한 어머니 박은숙(당시 25세)씨의 아들로 5월10일 01시40분에 태어나 영남대 의료원 분만1호 신생아로 '영남이'라는 별칭을 받았다. 또 영남대측은 입원비 및 출산경비 일체를 부담하고 평생진료권을 선사했다. 당시 누군가 오군이 영남대에 지원한다면 장학생으로 받아주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군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교장추천 특별전형에 합격해 1년간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을 면제받았다.
오 군의 어머니 박씨는 "아무 증거자료도 남아 있지 않았지만, 나와 대산이의 말 하나만 믿고 20년 전의 약속을 지켜준 영남대에 깊이 감사한다"며 "태어날 때부터 영남대와 대산이는 함께 할 인연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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