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JP) 총재가 3일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및 아태재단 건물 신축을 5공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해재단 설립에 비유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총재는 이날 낮 5.16 민족상재단, 민족중흥회, 은행나무 동우회(구 공화당사무처요원 모임) 회원 60여명과의 송년회 모임에서 "요즘 동교동에 무엇을 새로 짓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일해재단을 짓는 것과 똑같은 발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장일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절대권력이 1인지배하에 있고 민주주의를 한다면서 실제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내각제를 매개로 한 대통령선거 출마 결심을 밝히기도 했다.
송년회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와 둘째딸 서영씨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김재춘 5.16 민족상 재단이사장은 즉석에서 JP와 박 부총재간 협력을 촉구, 두 사람이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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