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이라크 공격 명분찾기 골몰

미국 정부내에서 이라크 공격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관리들이 이라크 공격을 위한 명분찾기에 나서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3일 미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 정부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가 연계되어 있음을 입증할 증거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0년대 중반 알 카에다가 수단에 본거지를 두고 알제리 등 중동전역에서 이슬람 반군을 지원할 때부터 이라크 정보기관과 관계를 맺었다고 전.현직 미 연방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리들은 또 빈 라덴 및 알 카에다와 이라크간의 관계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과거의 보고서들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후세인 대통령에게 유엔 무기사찰 수용을 요구함에 따라 이라크 공격과 후세인 축출을 주장해온 강경파들의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미 정부내에서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웨인 다우닝 대 테러전 전국책임자 등이 후세인 축출을 주장하고 있으나 파월 국무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 등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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