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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과도정부 22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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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 임시정부 출범아프가니스탄 정파회의가 구성키로 합의한 과도정부가 오는 22일 출범한다.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파회의는 4일 격렬한 토론끝에 22일 과도정부를 출범키로 합의하고 과도 행정부의 수반으로 아프간 남부 파슈툰족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44)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측을 대표하는 로마그룹이 샤 전 국왕의 측근인 우즈베크계 출신 학자 압둘 사타르 시라트를 과도 행정부 수반으로 추천했으나 아프간내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의 장군으로 명망이 높은 카르자이가 더 폭넓은 지지를 얻어 수반으로 추대됐다.

특히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있는 북부동맹이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선출하는 것에 동의함에 따라 협상이 급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를 주선한 유엔은 △6개월간 지속될 과도내각 구성 △과도내각 이후 총선 전 까지 18개월 동안 존속될 임시정부 설립 △무장해제와 다국적 평화유지군 주둔 등을 골자로 하는 7개항의 합의문 초안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4개 정파의 최종 합의문 서명을 남겨 놓고 있다.

임시정부는 5명의 부통령을 포함해 모두 29명의 각료로 구성되며 아프가니스탄내 종족들의 인구 구성비를 인정하기로 했다. 아프간에는 파슈툰족이 전 인구의 38%, 타지키스탄족이 27%, 하자라족이 17%, 우즈베크족이 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유엔은 각 정파로부터 29인 내각을 구성할 150명의 후보 명단을 전달 받아 종족간 안배를 고려하는 방식으로 내각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과도 내각은 부총리 1명에 여성을 할당하고 여성부를 창설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탈레반 정권하에서 철저하게 무시됐던 여성의 인권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도정부는 본 협정에 서명이 이루어지고 1주일 뒤에 카불에서 출범하고 즉시 국제적인 승인을 받게 된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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