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캐시백 서비스 눈가리고 아옹

요즘 카드를 쓰면서 마일리지를적립했다가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받는 캐쉬백 서비스가 인기다. 오케이캐시백은 그 중 잘 알려진 서비스로 TV등 도처에서 캐시백 선전이 안 보이는 곳이 없을 정도다. 며칠전 집으로 새로운 쿠폰제도에 관한 캐시백 안내문이 왔다. 앞으로 우유나 과자 등 생활용품에도 오케이캐쉬백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쿠폰을 모아 SK주유소에 가져 가면 쿠폰 금액만큼 적립해 준다고 돼 있었다. 평소 캐시백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편이어서 서비스 확대 소식에 기뻤다.

마침 집에 있는 우유 곽 뒷면에 50점짜리 캐시백 포인트 쿠폰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쿠폰 유효기간이 10월 31일까지 돼 있었다. 아까웠지만 그냥 버리려다 다시 보니 우유 유통기한은 11월 5일이었다. 보통 우유 유통기한은 4, 5일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유를 구입하기전 이미 쿠폰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얘기다. 가장 빨리 상한다는 우유보다 더 빨리 폐기처분되는 포인트 적립쿠폰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SK는 고객만족 광고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눈가림식 쿠폰으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소비자들을 놀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황금회(대구시 연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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