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日사전 예산지원 추진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 부친이 친일전력 시비에 휘말려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의 개혁파 김원웅 의원이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예산지원 건의안'을 마련, 여야의 국회예결위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돌입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이 건의안은 "최근 역사 바로잡기 운동의 일환으로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하고자 하는 민간차원의 역사청산운동에 정부 및 정치권은 물론 모든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편찬사업과 관련, "해외자료 가운데 만주지역의 1차 사료를 수집,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 2억8천897만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민족사의 진정한 출발점을 마련하고 올바른 역사정립을 통해 민족정기를 회복하기 위해선 일제의 식민지배와 친일파에 대한 법적.정치적 청산작업이 반드시 수행돼야 한다"며 "해방된 지 56년이 지나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보복에 있는 게 아니라 역사적 청산절차를 통해 그들을 민족사의 성원으로 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韓-韓 갈등설 부인
○…민주당 한화갑 상임고문이 6일 대선후보와 당지도부 경선 중복출마 금지에 대해 "당과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부당한 것"이라고 거듭 반대하고 나섰다.
한 고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대통령이 되면 총재직을 내놓으라는 것은 권한의 분배를 위해 타당성이 있지만, 대통령후보의 난립을 막기 위해서 그런다는 것은 공민권의 제약"이라며 "누구든 자유롭게 경선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한 대표와의 이른바 '양한(兩韓) 갈등설'에 대해선 "한 대표와 대립하거나 한 대표의 일에 비협조적인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YS, DJ.이총재 비판 재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오후 경기 남부지역 기독교계 인사들 초청으로 수원 침례교회를 방문, 신앙간증을 한다.
이번 수원방문은 김 전 대통령이 한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삼가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신앙간증을 통해 현안에 대해 두루 언급할 것으로 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YS는 최근 측근들과의 송년모임 등에서 "김 대통령이나 이 총재 모두 이런 시기에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외국에 나간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또 성명을 통해 "아태재단은 퇴임후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제2의 일해재단"이라며 재고를 촉구하고 "특히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170여평에 달하는 사저를 신축하는 것은 국민에게 엄청난 위화감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