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음식메뉴 매운 정도 표시하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얼마전 일본 오사카에 들렀다가 한국 음식점에 갈 기회가 있었다. 이 곳에서는 닭갈비부터 김치파전, 도가니탕, 설렁탕까지 거의 모든 한국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식당 앞은 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놀랍게도 가게 밖 메뉴판에 음식마다 매운 정도가 표시돼 있었다. 예를 들어 닭갈비는 고추가 5개, 설렁탕은 2개가 그려져 있었다. 외국인들이 한국음식이 맵다고 알고 있는 점을 고려, 간단하지만 획기적인 친절 서비스였다. 한국 음식이 얼마나 매운지는 비단 일본인뿐 아니라 서양인들에게도 무척 유용한 정보다. 매운 김치를 먹고 고통스러워 하는 외국인들을 보며 깔깔대기에 앞서 그들이 우리 음식을 맛보려 할 때 길잡이를 해줄 필요가 있다. 관광산업중 음식문화도 중요한 관광 자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하다.

말로만 '한국 방문의 해'니 '관광 한국'을 외칠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식당은 외국인들을 위해 이같이 작지만 중요한 서비스를 실시하면 어떨까.

김진성(대구시 장관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