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신고 1천만원 포상금
기업은행 성서공단지점 강도사건 발생 3일째를 맞은 경찰은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차량, 엽총 등을 태워 없앤 데다, 복면을 한 범인의인상착의 파악과 목격자 확보에 진전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별수사본부(본부장 조선호 대구지방경찰청 차장)는 12일 범인이 치밀한 사전답사를 통해 범행했을 것으로 보고 기업은행 성서공단지점과 함께 인근 30여개 금융기관의 최근 6~10일간 폐쇄회로 테이프를 수거, 동일 인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달서경찰서는 13일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강도사건 용의자 사진이 담긴 수배전단 10만부를 제작, 대구지역 및 경남 창녕 등에 배포하는 한편 신고포상금 1천만원을 내걸었다.
수사본부는 범인이 은행에서 나온 뒤 복면을 벗으면서 승용차에 탑승했다는 현장 목격자 진술, 범행에 이용한 승용차의 열쇠를 건네줬던수성구 두산동 ㅂ모텔 종업원 김모(40.여)씨의 '차량에 동승한 여성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범인 인상착의 확보에 힘을 모으고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레저용 조끼를 입었고, 엽총을 사용한 점 등 엽사일 가능성이 많아 달서구, 달성군 등의 총포 소지허가자 및 취소자를상대로 수사하고 있다.본부는 범인이 은행을 떠나 화원읍으로 도주하면서 일반도로 대신 농로 등 샛길을 이용한 것으로 보여 주변지역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한 엽총 2정과 함께 도난당한 것으로 알았던 공기총 2자루가 총포사 주인집에서 발견됨에 따라 총기를 사용한 추가 범죄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어 수사지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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