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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광학전 보완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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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광학전을 한층 더 발전시키려면 참가 업체와 바이어들이 세계 각국에서 골고루 오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교통 및 숙박 편의를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시회 참가를 원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전시공간 확대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3일 안경업계, 학계, 지원기관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1년 대구국제광학전' 평가보고회에서 올해 전시회의 최대 문제점은 해외 참가 업체와 바이어들의 편중이라고 분석했다.

전시참가 업체는 212개나 되지만 우리나라 업체가 171개, 8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 업체는 10개국, 41개 업체로 19%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해외 바이어도 몇몇 나라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관객 2만1천350명 중 해외 바이어는 35개국, 420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일본이 191명으로 절반 가까운 45%를 차지했고, 10명 이상 바이어가 온 나라는 일본을 제외하면 중국, 인도, 독일, 대만 등 8개국에 그쳤다.

특급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이 부족한데다 시설도 국제적 기준에 못 미쳐 바이어들의 불만을 산 것으로 지적됐다. 상당수 바이어는 호텔을 바꿔주지 않으면 당장 출국하겠다며 시설 미흡에 항의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국제선 항공기 연결이 크게 부족하고 인천공항 직항로도 없는데다 공항과 도심을 잇는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제2회 전시회를 국제전으로 확실히 자리 굳히려면 해외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부스 예약이 마감됐는데도 예약문의가 많으므로 야외 전시장을 설치하거나 로비 등을 부스로 꾸며 전시공간을 넓히는 방안도 연구되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대구국제광학전이 동경·북경·홍콩 전시회에 이어 아시아 제4위의 경쟁력을 갖춘 국제전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시회의 국제화 및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며 사무국을 조기 발족시켜 대처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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