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쇄테러의 배후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군의 추적을 교묘히 피해 파슈툰족의 도움으로 파키스탄으로 피신했다고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CSM)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고위관리인 아부 자파르를 인용, 빈 라덴의 19살 아들인 살라흐 우딘만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알 카에다 기지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자파르는 신문과 회견에서 "빈 라덴은 이번 라마단 기간에 두 차례 토라 보라 밖으로 여행했다"면서 "3주전엔 탈레반 수장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를 만나기 위해 떠나 오마르와 함께 칸다하르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빈 라덴은 다시 1주일전 떠났으며 파슈툰 부족민들의 도움을 받아 파키스탄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미국 관리는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면서 "그럴 가능성은 없으며 잘못된 보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관리들은 빈 라덴의 정확한 은신처를 알지 못하나 아프간 동부 토라 보라 요새지역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한미 정상회담 국방비 증액 효과, 'TK신공항' 국가 재정 사업되나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