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진승현 전MCI코리아 부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광옥 법무차관을 곧 경질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학재 민정수석으로부터 이 문제와 관련한 종합보고를 받은 뒤 철저히 조사해 조속히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원활한 검찰조사를 위해 1억원 수수설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검찰조사에 앞서 신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받는 방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은 신 차관 개인의 결백은 물론 현 정부의 도덕성을 가늠하는 중대사안으로 철저한 진상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서는 신 차관이 검찰조사에 앞서 사표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 차관 거취문제와 관련해 "기다려보자"고 말해 김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