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공급부족과 아파트 가격 상승에 힘입어 그 동안 수요자들로부터 홀대를 받아왔던 빌라(다세대주택)도 아파트와 함께 인기가 상승하면서 분양가격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종전까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빌라가 지난 가을 이사철을 전후해 매기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시내 전역에서 빌라가격이 아파트의 80%선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격과 매매가격이 높은 수성구의 빌라가격은 아파트 가격의 60~70%선에 그치고 있다.
33평형 기준으로 수성구에서는 신축빌라 분양가격이 최고 1억2천500만원선에 도달했고, 타 지역에서는 9천만원~1억여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33평형 빌라를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1억500만원~1억2천500만원, 동구 효목동에서는 1억~1억500만원에 분양중이다.
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같은 평형 기준으로 9천500만원~1억원의 매매가가 형성됐던 것에 비해 20% 이상 오른 것이다.
또 거래도 활발해져 종전에는 건축 한 지 5,6년쯤 된 빌라의 경우 아예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당했으나 요즘에는 매기가 형성,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빌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새 아파트 공급이 끊겨 전세난이 가중되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빌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데다 신축 빌라의 마감재가 아파트 수준으로 좋아진 때문이다.
한편 빌라는 관리비 등 고정비용이 들지 않아 소득이 없는 고령자와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샐러리맨 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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