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에도 이질 환자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서울 서대문구의 외식업체 선비에서 제조한 도시락을 먹고 5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14일 서울에서 결혼식과 모임 등에 참석해 문제의 도시락 업체가 만든 도시락을 먹은 대구시내 거주자 3명에게서 이질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 업체에서 만든 도시락 등을 먹은 24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양성 3명 진행중 1명 등 4명을 격리치료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11일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예방활동 강화를 지시한 데 이어 각 보건소마다 '설사환자 신고센터'를 설치, 발병을 모니터 하고 있다.

시는 또 22일까지 대구지역 1천526개 도시락 제조업소 및 식품제조가공업소 등 위생업소에 대한 특별지도에 나섰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도 14일 서울서 선교활동을 하던 최모(29.여.포항시 용흥동)씨 등 2명이 세균성 이질환자로 판명돼 격리치료토록 포항과 구미보건소에 통보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7, 8일 서울에서 도시락을 먹은 뒤 포항과 구미에서 지내는 동안 계속 설사증세를 보여 지난 11일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

이에 따라 14일 두 사람을 격리수용하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 4명의 가검물을 조사했으나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전국의 세균성 이질환자가 288명으로 집계돼 300명에 육박했고 설사환자도 1천69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균성 이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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