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강력부(이득홍 부장검사)는 최근 3개월 동안 마약류 취급사범 40명을 단속, 중국 청도에서 히로뽕을 밀반입한 박모(28.대구시 수성구)씨와 부산에서 히로뽕을 판매하려한 김모(60.대구시 달서구), 기시가와 히로시(36.일본)씨 등 30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 1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집중단속에서 수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히로뽕 1.8kg을 압수했다.
구속된 박씨는 지난 9월 중국 청도에서 조선족 공급책으로부터 히로뽕 1kg을 건네받아 콘돔으로 포장해 팬티와 신발 속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다.
김씨와 히로시씨는 지난달 부산시 동구 초량동 ㅇ호텔 앞길에서 히로뽕 775g을 2천500만원에 판매하려한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70년대부터 히로뽕을 밀매한 취급 1세대이고 히로시씨가 최근 2년여간 중국 일본 한국을 수십차례 왕래한 점을 중시, 국제 밀매조직과 연계됐을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히로시씨의 신원확인을 요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김모(33.대구시 동구)씨는 히로뽕을 투약한 채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털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차량에 매달고 달리고, 전모(34.경북 고령군)씨는 지난 8월 친구 부인(32)에게 히로뽕을 투약했다가 이상을 느낀 친구 부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 현재 단속된 마약류사범은 모두 55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고 국제적 연대 조짐이 보여 국제 공조수사를 펴는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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