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 아직 경쟁력 있다"

지역 섬유업계의 주력품목인 인화섬 장섬유직물과 견직물의 수출이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중국의 도전 등으로 감소세에 있으나 여전히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작성한 '2005년 섬유교역자유화에 따른 영향분석 및 경쟁력 확보방안'이란 연구 보고서의 결과로 향후 국내 섬유·의류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육성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끌고있다.

20일 국회 섬유산업발전연구회(회장 윤영탁)에 제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경쟁력 평가방법의 하나인 현시비교우위지수(RCA-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 Index)를 분석한 결과, 화섬장섬유직물은 지난 99년 현재 10.621로 대만보다 2.843포인트나 높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 견직물과 화섬단섬유직물도 RCA 지수가 4.115, 2.856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면직물과 모직물 역시 1.381, 1.272로 아직은 세계시장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무역특화 지수(TSI-Trade Specialization Index)의 경우 편직물과 화섬장섬유직물의 지수가 지난해 현재 각각 0.927 및 0.888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산업연구원측은 "국내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한정된 재원을 현재 경쟁력이 높거나 향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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