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클럽 대구지역위원회 회장인 박곤걸(66) 시인이 고향인 경주 건천 화천리를 노래한 연작시 77편을 '화천리 무지개'(혜화당)란 시집으로 묶어냈다. 천년의 바람이 스쳐간 뫼아래마을. 흙을 일구고 사는 한 핏줄의 유습이 조선의 흰 옷자락으로 휘날리던 동네. 시인은 고속철 역사가 들어서면서 사라져 갈 이 화천리에 대한 실향의 아픔을 세모를 맞아 한권의 시집에 담았다.
시집은 한 폭의 수채화같은 화천리의 사계와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자연과의 교감, 고향산천에 대한 애틋한 정감과 영욕의 농촌사를 절제된 시어로 노래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화천리'는 결국 이 땅위에 붙박고 사는 우리 모두의 고향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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