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과 방화 등 국가 혼란사태 수습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페르난도 데 라 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국민과 야당의 퇴진압력끝에 경제실정의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다.
임기만료 2년을 앞둔 데 라 루아 대통령은 이날 야당에게 국난극복을 위한 거국연정 구성의 제의했으나 거부당하자 의회에 사임안을 제출했다.
의회의 대통령 사임절차가 끝나면 현재 부통령이 공석인 관계로 헌법이 정한 대통령직 승계 순위에 따라 라몬 푸에르타 상원의장이 국가 통수권을 인수받게 된다. 이에 따라 푸에르타 의장이 소속된 제1야당 페론당은 1999년에 이어 다시 정권을 장악했으며 조기 대선과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위와 약탈사태 등으로 이날까지 전국에서 최소 22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부상했으며 시위 가담자 2천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800만 근로자가 조합원인 아르헨티나 노총(CGT)은 이날 오후 6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지하철과 철도도 부분 마비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소요사태는 데 라 루아 대통령의 사임발표로 시위 참여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등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 S&P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한 상태라고 경고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아르헨티나 경제난 타개를 위한 특별한 지원조치를 강구하지 않고 있다"며 재정지원 거부방침을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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