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현 정권을 "무부거(무능·부패·거짓말) 정권"이라 비난하며 올해의 10대 실정(失政)뉴스를 발표했다.
자고나면 권력비리가 생겨났다며 '권력비리 극성'을 톱뉴스로 꼽았고 국가 및 가계부채급증, 농어촌 경제피폐 등 '경제위기 악화'를 다음으로 들었다.
논공행상의 완결판이자 대선을 대비한 특정지역 출신의 요직독식이 점입가경이라며 '편중인사 심화'를, 국면전환용 김정일 답방주선 등 전시성 성과에 집착했다며 '대북정책 표류'를, 비판언론을 길들이고 나아가 야당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언론압살 기도'를 5대 실정안에 포함시켰다.
또 비현실적인 졸속, 뜬구름 교육정책을 강행해 '교육대란'을 낳았고 집권내내 햇볕정책의 허상에 매달려 빚어낸 '안보불안', 레임덕 방지와 정권재창출의 사심에 얽매여 '국정쇄신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신매매 3등급 분류 및 항공안전 2등급 판정치욕, 역사교과서 왜곡, 꽁치 및 명태어장 상실을 이유로 '외교실책 연발'과 의원임대차 사기극을 시작으로 한 '술수정치 자행'도 "빼놓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올해는 문일섭 수뢰사건, 인천공항 비리사건, 3대 게이트, 안정남 비리의혹 사건, 황용배 수뢰사건 등 열거하기 숨가쁠 정도로 권력비리가 빈발한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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