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중인 대구수목원(현 임업시험장·달서구 대곡동)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단위 수목원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종자교류를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수목원은 개장을 앞두고 세계 35개국의 150여 수목원 식물원 대학 등에 종자교환 요청을 한 결과 최근 영국왕립원예협회, 스페인 마드리드식물원, 중국 난징식물원 등 세계 유명관련 기관 42곳에서 종자분양을 약속받았다.대구식물원은 이에 따라 400여 종의 종자를 분양해줄 것을 해외 식물원 등에 요청해 둔 상태이며 매년 300종 정도의 식물종을 외국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식물원협회 가입 및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세계적 인지도 향상에 나서는 한편 고급 선진기술 도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강점문(38) 임업시험장장은 "외국 식물종 가운데 특히 약용식물을 다양하게 확보, 약령시 등 지역 한약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며 "개장 때까지 나무 550종, 초화류 750종 등 모두 1천300종의 국내식물과 외국종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수목원은 23만4천㎡(7만1천평) 규모로 지난 90년까지 쓰레기 매립장이던 곳을 지난 97년 6~7m 높이로 복토한 뒤 103억원(국비 43억원·시비 60억원)을 들여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현재 95%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완공되면 이미 운영중인 선인장온실, 분재원을 포함해 15개 테마별 소규모 공원을 갖추게 된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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