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 갤러리(대표 구정모.053-420-8015)가 개관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전시회를 연다.이번 기념전시회에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개관 이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던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내걸린다.
전시 작가로는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남관 이성자 이쾌대 임직순 최영림 양달석 이인성 손일봉 이경희 문곤 강우문 최학노신석필(이상 서양화) 이상범 변관식 김은호 정치환 최종모 김원세(이상 한국화)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이상 서예) 등이다. 이들 작품상당수는 갤러리와 대구백화점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다른 관심을 끄는 행사는 지역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미술자료 전시다. 개관후부터 지금까지 전시 팸플릿 50여점과 전시 포스터 30여점, 신문기사 50여점, 사진물 30여점이 함께 내걸려 갤러리의 현재와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대백프라자 갤러리는 지난 1971년 현재 동성로 대구백화점에 30여평 규모로 '대구백화점 화랑'으로 출발, 지난 93년 140여평 공간을 갖춘대백프라자 자리로 옮겨왔다. 대백프라자 갤러리는 현존하는 지역 화랑 중 가장 오래됐고, 전국에서 몇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역사를 자랑한다.
개관전 '제1회 향토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살바도르 달리의 판화전' '이쾌대 나혜석 이중섭 박수근 작품전' '국제 중진작가 초대전' 등 굵직굵직한 전시회가 열렸다. 대백측은 갤러리와 구정모 대구백화점사장이 소장중인 작품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미술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백프라자 갤러리가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백화점 부속 문화공간에 머물면서 미술품 모으기에 열중할 것이 아니라, 최고 역사에 걸맞게 좀더 많은 투자와 미술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라는 미술인들이 적지않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