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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동양 '삼보 징크스'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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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원주 삼보에게 3시즌동안 당한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공동선두를 지켰다.

동양은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정규리그 24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삼보를 82대61로 크게 물리쳤다. 이로써 동양은 16승8패를 기록, 10연승 행진을 계속한 서울 SK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1위와 꼴찌팀의 대결로 양팀간의 전력 차이가 있었지만 동양이 99-2000시즌 5라운드부터 올 시즌 2라운드까지 삼보에게 8연패를 당한 만큼 쉽게 결과를 점칠 수가 없었다.

동양은 연패를 의식한 듯 '베스트 5'가 고르게 득점하며 용병 1명이 빠진 삼보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마르커스 힉스가 팀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렸고 전희철이 15득점, 라이언 페리맨이 14득점, 김승현과 김병철이 각 11, 10득점을 기록, 주전들의 득점이 모두 2자릿수를 보였다.

동양은 그러나 높이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반까지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힉스와 페리맨은 힘을 앞세워 거칠게 몸싸움을 벌인 상대 용병 안드레 페리(24득점)에게 골밑을 내줬다. 이들 대신 전희철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지만 적중률이 낮았다.

이 때문에 동양은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찾지 못했고 3쿼터 초반 39대34로 5점차까지 쫓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SK는 잠실에서 열린 인천 SK와의 집안 싸움에서 88대80으로 승리, 팀 최다연승인 10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SK는 올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안양 SBS는 홈에서 리온 데릭스(13득점.14리바운드.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퍼넬 페리가 33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서울 삼성을 77대68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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