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괴선박 사건 당시 침몰한 선박 외에 두 척의 괴선박이 더 있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들 괴선박 3척은 동중국해를 향해 북한의 대남 공작기지인 남포를 출항, 일본 남쪽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으며 일본 순시선과 교전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당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다른 괴선박 2척에 뒤처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괴선박이 선단을 이루어 일본 근해에 출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해상 보안청에는 다른 2척의 괴선박 출몰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추적작업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들 괴선박의 임무는 미 테러 참사 이후 반(反)테러 군사행동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북한의 정찰 경계활동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괴선박 침몰 해역에서 인양한 2구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28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괴선박 사건으로 인해 일본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던 자금 흐름이 봉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괴선박을 둘러싼 북한과 일본의 대결양상은 일본내 조총련계 금융기관과 파친코 등 북한의 주요 자금원에 대한 일본 당국의 대대적 단속이 이뤄진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해 괴선박 사건 대응조치로 식량지원문제 취소 등 경제제재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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