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금성농협이 자체 수매한 산물벼 등급에 대해 농민조합원들이 반발 하고 있다.금성농협은 최근 산물벼 40㎏ 한 가마에 1등급은 4만9천원(이하 잠정가격), 2등급 4만7천원, 3등급 4만3천원, 4등급 4만원, 5등급 3만5천원에 각각 3만3천997가마를 수매했었다.
그러나 수매 결과 1등은 81.3%, 2등은 10.9%, 3등은 7.3%, 4등 0.4%, 5등 0.1%로 집계돼 작년 (1등 83.4%, 2등 15.8%, 3등 0.8%)보다 크게 낮은 등급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농민단체와 조합원들은 올해 경우 태풍 등 기상이변도 없었고, 수십년이래 최대의 풍년인데도 유독 금성농협 만이 수매등급을 작년보다 더 떨어지게 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의성농민회 금춘지회와 농민조합원들은 다인농협의 경우 자체 수매한 산물벼의 98% 이상이 1등급을 받았고, 금성농협 또한 작년에는 1등급이83.4%에 이르렀으나 유독 올해 이보다도 등급이 더 낮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농협 조합원 구모(48.가음면 가산1리)씨는"최근 1모작으로 생산한 산물벼 130가마를 금성농협에 수매했으나 1등은 35%, 2등은 65%가 나왔다"며"금성농협의 집계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금성농협 미곡처리장은 "조생종 등 2모작으로 생산한 산물벼를 9월말부터 수매하는 관계로 미질이 떨어져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2등급 이하는 농협이 원료 견본을 비치하고 있어 필요시 확인시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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