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에 실종된 변호사의 사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수서경찰서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 중턱에서 훈련중이던 군부대가 지난 93년 실종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유창석(당시 50세)씨의 사체로 보이는 대퇴부 유골 2점을 발견해 신고, 수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유골이 발견된 곳은 인적이 드문 산중턱 계곡으로 유골로부터 1m정도 떨어진 지점에 불에 탄 듯한 양복상의와 실종된 변호사 유씨의 신분증도 함께 발견돼 유씨의 사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골을 보내 사체의 정확한 신원확인과 사망시기, 사인 등에 대해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유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실종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93년 사건의뢰인을 만나러 구치소로 가던 도중 대모산으로 행선지를 바꾼 뒤 종적을 감췄다.
당시 유씨의 운전기사 A씨는 "구치소로 접견을 가던 유 변호사가 갑자기 대모산으로 방향을 바꾸도록 지시하고 '절에 가고 싶다'고 말한 뒤 차에서 내려 사라졌다"고 실종경위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실종 직전 유명호텔 카지노에 기반을 둔 조직폭력배 B씨의 소송을 맡았다 패소한 뒤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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