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네마 닷컴(www.daegucin ema.com)이 3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4편으로 이뤄진 홍콩필름 페스티벌을 갖는다.대구밀레오레 이벤트 홀(400~500석)을 빌려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정오에 실사 애니메이션 '성석전설'(95분)이 상영되고,이어 오후 2시엔 사랑에 서툰 말괄량이 칼럼니스트와 음악광인 고집불통 라디오 DJ와의 사랑을 다룬 멜로 드라마 '소친친'(88분)을 올린다.
또 오후 4시와 6시엔 여명과 서기가 출연, 애절한 사랑을 다룬 멜로물로 'Try to remember'란 노래를 히트시킨 '유리의 성'(110분)과 이찬삼,엄상자 등이 출연하고 프루트 첸이 메가폰을 잡은 98년 작 드라마 '메이드 인 홍콩'(108분)이 각각 상영된다.
이어 오후 8시엔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말쯤 개봉예정인 '그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128분)시사회를 갖는다. '메이드 인 홍콩'에 이어 프루트 첸이 만든 '홍콩반환 3부작'의 두번째 영화인 이 작품은 초저예산으로 만들었던 전작에 비해 1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던 97년 여름의 역사적 순간에 프루트 첸은 두세명의 배우들을 데리고 어떤 이야기의 끝이 나올지도 모르는 채 중국인민해방군이 홍콩시내를 행군하는 광경을 필름에 담는다. 홍콩반환직전에 해체된 영국 용병출신인 가인이 폭력조직인 '삼합회'에 가담하면서 벌어지는이 영화의 플롯은 빠른 호흡과 속도감있는 반전이 이어지면서 대단히 복잡하게 전개된다.
지난 9월 설립된 대구시네마 닷컴은 영화동호회를 모집, 이들을 대상으로 대중적인 영화를 일반 개봉전 시사회를 개최해 먼저 보여줌으로써 '한발 앞선 영화관람'에 목말라하는 지역 영화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아직 대구지역 회원은 1천여명이지만 지역 사이트론 조회 수 수위를 달리는 인기사이트.
최완식대표는 "연말을 음주 등으로 소일하는 것 보다는 가족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며 내년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053)766-2166.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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