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지만 평소 iTV(경인방송)를 즐겨 보고 있다. 요즘 iTV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자막을 통해 내년부터는방송위원회 결정으로 인해 경인지역을 제외하고 iTV 방송을 볼 수 없다는 소개가 나오고 있다.
iTV는 프로야구, 프로농구 같은 스포츠 중계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제작하는 만큼 심층뉴스와 연예프로로 친숙한 방송이다.더구나 방송권역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100% 자체편성을 하고 있다.
현재 월 2천500원정도만 내면 30여군데의 위성TV와 케이블TV를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CNN 같은 미국 뉴스전문 방송채널과 일본의 NHK방송, 중국 방송도 시청이 가능하다. 그 만큼 시청자는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고 방송사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청자에게 서비스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방송위원회가 외국 방송까지 국내에서 시청하도록 하면서 느닷없이 경인방송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대구지역 신문을 경인지역에서볼 수 없게 하는 조치와 같다는 생각이다. 이런 조치로 중앙방송사의 입지만 강화하면 지역 방송의 자구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채널 선택권이 시청자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방송위원회는 시청제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
유정민(대구시 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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