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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시기 연초 핫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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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31일 당무회의는 전운이 감돌았다.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날이지만 당무위원 과반수(49명)가 훨씬 넘는 60여명이 참석, 표결처리를 위한 사전작업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한화갑 고문을 비롯해 정동영.김근태 고문 등 반이인제 진영의 대선주자들도 대부분 참석하는 등 표결 반대 의지도 만만찮았다. 이에 한광옥 대표는 "1월 첫째주에 끝낼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내년초로 넘길 뜻을 분명히 했다.

▨이인제 고문진영=이 고문은 표결불사 입장이었다. 휴일에도 당무위원들에게 일일이 전화공세를 펼쳤다. 조기전당대회 찬성파들을 상대로 당무회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고문은 "더이상 지연될 경우 당이 무기력증과 분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며 "당이 일신하고 새로운 체제와 전열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내에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에 대한 압박전도 곁들여졌다. 지난 28일 당무회의를 마친 후 이 고문은 한 대표가 사회를 미온적으로 보는 바람에 결론이 늦어지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이 이처럼 전대시기 결정을 서두르는데는 이유가 있다. 3월 전당대회를 하느냐 마느냐는 자신이 후보가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한 예로 이 고문은 최근 정동영 고문의 급상승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기가 늦춰지면 질수록 반 이인제 진영이 치고 올라올 시간만 줄 뿐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갑 고문 등 반이인제 진영=한 고문과 쇄신연대도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일단 이 고문측의 표결 저지를 위해 계보의원들과 당무위원들이 전원 참석했다. 만약 표결로 3월 전대안이 통과될 경우 전원 퇴장해 당헌 당규에 따른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 고문은 "연말을 조용하게 보내야지 시끄럽게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이 고문의 표결불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중차대한 문제를 당무회의 표결로 결정하는게 말이 되느냐는 입장이다.

물론 한 고문이나 김중권.정동영.김근태 고문 등은 아직 이인제 고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 이들의 지연작전의 배경으로 보인다. 시간을 더 벌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쇄신안 마련과정에서 특대위와 대립해온 쇄신연대도 가세했다. 쇄신연대 입장에서는 이인제, 한광옥, 특대위로 대표되는 주류측의 3월 전대론이 통과될 경우 자신들의 입지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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