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승현 "보면 볼수록 믿음직"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정규리그에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동양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27차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 SK를 77대58로 여유있게 물리쳤다.이로써 동양은 올시즌 인천 SK에 2연패 후 첫 승을 기록하며 9개구단으로부터 모두 승리를 맛봤고 17승10패로 서울 SK(18승9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이날 동양의 승리는 수비가 밑바탕이 됐다.동양은 수비전문 식스맨 이지승이 상대 주 득점원인 문경은을 완벽하게 봉쇄한데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지승은 올시즌 동양과의 1, 2라운드에서 23, 27득점을 올렸던 문경은을 단 5득점(야투 1개, 자유투 3개)으로 막았다.이지승은 40분 풀타임을 뛰며 3득점했고 찰거머리같은 수비로 문경은의 슛을 미리 막는 파이팅을 보였다.

3쿼터 중반에는상대 용병 조니 맥도웰(16득점)에게 반칙을 유도, 4반칙으로 몰고 가는 등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동양은 상대 센터 얼 아이크가 부상으로 빠진 골밑 공백을 활용,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한차례도 동점을 내주지 않고앞서나갔다. 2쿼터와 3쿼터 초반 아이크의 대체용병인 크리스 화이트(19득점?0리바운드)의 깜짝 활약에 밀려 3점차까지쫓겼으나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경기를 조율하며 팀내 최다인 20득점을 올렸고 전희철은 17득점, 라이언 페리맨은 16득점,마르커스 힉스는 14득점을 기록했다. 인천 SK는 문경은의 6차례 등 15차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에 그치는 슛 난조를 보이며 자멸했다. 서울 SK는 창원경기에서 창원 LG를 107대98로 물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서울 삼성과 원주 삼보는 전주 KCC와 안양 SBS를 88대74, 75대74로 각각 물리치며 3연패, 9연패에서 탈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농구 전적(1일)

동양 77-58 인천 SK(부천)

삼성 88-74 KCC(잠실)

삼보 75-74 SBS(원주)

모비스 103-85 코리아텐더(울산)

서울 SK 107-98 LG(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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