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단 복귀 움직임으로 술렁였던 영남대와 대구대가 관선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영남대(학교법인 영남학원)와 대구대(학교법인 영광학원) 관선이사(임기 2년) 각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영남대의 경우 신임 관선이사로 △지홍원(전 대구고법원장.변호사) △백락청(시민의방송 대표.서울대 교수) △최영환(전 과기처 차관.세종대 부총장) △노희찬(대구상공회의소 회장)씨가 선임됐다. 현재 이사 임기 중인 이상천 영남대 총장.임병오 영남이공대 학장.정상호 대구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유임됐다.
이상천 영남대 총장은 "구재단측이 이번 신임 이사진에 참여, 학교로 복귀할 뜻을 밝혔으나 선임 결과 무위로 끝났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이사진 선임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대의 경우 윤덕홍 대구대 총장이 새로 이사진에 영입됐고, △이상희(전 내무장관) △최달곤(영진전문대 학장) △김상태(전 영남일보 사장) △박찬석(경북대 총장)씨는 유임됐다. 또 임기 중인 여춘동 변호사와 이병렬 경북도교육청 교육국장도 유임됐다.
홍덕률 대구대 홍보비서실장은 "지난 1994년 구재단이 물러난 뒤 끊임없이 복귀를 시도해 왔지만 이번에 현 총장이 관선이사진에 합류, 사실상 복귀는 좌절됐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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