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빚때문에 가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안동 청각장애인 농민 조웅제(59·길안면 천지2리)씨를 돕기 위한 온정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딱한 처지가 본지 보도(2001년 12월 27일자)를 통해 알려지면서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경기도와 울산 등지에서도 성금을 보내와 엄동설한으로 시작한 새해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마을 이장 한오섭(54)씨 등 이웃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먼저 꺼진 보일러에 기름을 채웠고 마을 부녀회는 됫박으로 모은 쌀과 직접 김장 김치를 담궈 전하고 집 청소도 말끔히 해줬다. 농협 직원들도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마을을 고향으로 둔 서울·대구지역 출향 주민들도 조씨 돕기 성금 모금 운동에 나섰다.
대구시내 유통업체인 (주)베스트엠 대표 김우석씨는 『얼마 되지 않지만 조씨가 평생 의지해 온 농지와 집을 되찾는 데 써 달라』며 30만원을 매일신문 경북북부지역본부에 맡겨 온데 이어 △경기 평택 용이동 (주)태성 이봉수씨가 10만원 △경기 이천 송정동 한동완씨 2만원 △울산 달동 배은진·정준 2만원 △울산 반구동 박미정씨가 3만원을 전해 왔다.
안동지역에서도 성금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직면 송리 남안동 휴게소 조일호씨도 30만원을 전해 왔으며 △유니온택배 김희동 10만원 △대양유통 임호엽 10만원 △명진탕제원 이상용 5만원 △우신광고사 김승철 3만원 △안막동 엄상호 2만원. △길안면 천지2리 김창수 5만원 △김세준 3만원 △권태천 2만원 △권중숙 2만원 △박영학 2만원 △전성수 5만원 △전인수 1만원 △권중우 2만원 △안태주 1만원 △김갑주 1만원 △서기진 1만원 △권주성 2만원 △전원환 2만원 △우춘화 1만원 △김창수 3만원 △배영태 5천원 △한오섭 5만원 △임승국 2만원 △남정수 1만원 △구천모 10만원 △권중억 2만원 △조재란 1만원 △이규형 2만원 △강종구 3만원 △강윤호 3만원 △이숙자 1만원.
쌀 보내주신 분 △황수연 △정원영 △김종인 △김윤한 △홍성학 △권오탁 △임병구 △권중학 △이종태 △권병상 △서태원 △권영복 △마상락 △김주현
성금 기탁 창구는 대구은행 022-05-063554-001(예금주 매일신문사)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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