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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자민련, '충청도는 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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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년 벽두부터 양대선거 판도를 좌우할 충청권 선점을 위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창과 방패'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선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될 충청권의 향배가 최대변수이기 때문에 연초부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공세'와 자민련 김종필(JP) 총재의 '수성'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원정년 연장과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를 놓고 양측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데다 JP는 여전히 이 총재를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있고 이 총재도 내심 JP를 '기교와 변신의 정치인'으로 간주, 양측의 화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총재는 새해 축하난을 당직자가 아닌 제3자를 통해 JP에게 전달했고, JP측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자민련 소속인 이원종 충북지사의 한나라당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양당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때 JP 핵심측근이었던 박준병 부총재가 지난달초 충청향우회 회장직을 사퇴하고 15일엔 자민련 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위원장직까지 내놓은 것도 양당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김용환 의원이 2월말 혹은 3월초 지역구인 충남 보령시.서천군에서 대규모 지구당 개편대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JP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에 대한 JP의 '애정'은 한결 깊어지고 이 총재에 대해서는 더욱 경원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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