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조선후기 천주교 신학자이자 신유박해 순교자인 정약종(丁若鍾·1760-1801) 선생을 2002년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인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정약종은 둘째 형 정약전(丁若銓)과 동생 정약용(丁若鏞)과 함께 천주교를 믿기 시작하면서 시련의 삶을 살았다.
성리학만이 바른 학문으로 인정되던 시대에 이단으로 몰린 천주교를 믿던 정약전과 정약용은 1791년 제사를 거부하고 어머니의 신주를 불사른 '윤지충 사형 사건'을 계기로 갈등 끝에 교회를 떠났다.
그러나 정약종은 두 형제와는 달랐다. 1786년 아우구스티노란 이름으로 세례받았으며 이후에도 더 철저히 천주교에 빠져들었다.
'윤지충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는 1795년 중국인 주문모(周文謨) 신부가 입국한 뒤에는 평신도 단체인 '명도회'의 회장으로 더욱 열심히 교회 활동을 했다.
정약종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돼 2월 서소문 밖에서 참수됐고 그의 부인과 자녀도 신유박해와 1839년 기해박해 때 모두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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