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족사랑쿠폰 정이 새록새록

새해부터 남편과 아내, 아이들간에 '가족사랑 쿠폰'을 주고 받으면 어떨까.가족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일상에 쫓겨 가족간의 대화나 정을 낼 시간을 자주 갖지 못하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

아이들과 놀아주겠다는 약속을 밥먹듯이 어겨버리는 거짓말쟁이 아빠·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약속의 증표인 쿠폰을 만들어 나눠 갖자.

도화지나 색종이, 아니면 광고전단지 뒷면을 재활용해 '탑블레이드(팽이의 일종) 게임', '병원 놀이하기', '동화책 읽어주기' ,'함께 목욕하기', '노래방 가기' 등의 내용을 적어 한달에 10장 정도 아이에게 선물하고 아이가 쿠폰을 내밀때 그내용에 맞는 서비스를 해주는 방식이다.

아이가 집안 청소를 했다든지, 심부름을 했거나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상으로 쿠폰을 주는 것도 생활교육의 한 방법.

아이들이 쿠폰을 내밀때 피곤하다거나 바쁘다는 등의 핑계로 거부하기 어려워 자의반 타의반으로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지 않을까.

아이들에게도 당당히 요구하자. '10분간 안마하기', '방 청소하기' 등의 내용으로 만든 쿠폰을 아이에게 줘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유도해도 좋겠다.

부부 사이에도 '설거지 해주기', '먹고 싶은 요리 만들어주기', '휴가권', '애교떨기', '정열의 키스' 등 재미있는 서비스 항목을 적은 쿠폰을 서로 주고 받으면 한결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쿠폰 만들기에 도움될 인터넷 사이트

'콩고물 닷컴'(www.kongg omul.com)에는 자녀에게 동요를 불러주는 '도미솔 쿠폰', 책을 읽어주는 '동화나라 쿠폰', 자녀와 동네 산책을 하는 '동네 한바퀴 쿠폰' 등 자녀에게 주는 사랑의 쿠폰코너와 설거지를 도와주는 '비누방울 쿠폰', 집안일을 도와주는 '마당쇠 쿠폰' 등 아내를 위한 사랑의 쿠폰 견본이 있다.

'빵빵아이넷'(www.00i.net)은 '초강력 접착키스 쿠폰' 등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고 기발한 쿠폰들이 소개돼 있다. 견본 쿠폰들을 출력해서 바로 사용할 수도 있고, 견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직접 쿠폰을 만들어도 재미있을것 같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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