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스펙트럼시티'에서 영화와 게임을 즐기고, 점심먹고, 쇼핑도 한다. 그 다음엔 너와 함께 차를 한 잔..." 불과 3개월 후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 스톱' 생활공간이 대구에서 탄생, 문화이기(文化利器)를 한층 누릴 수 있게 된다.
대구시 북구 칠성2가 옛 대한방직 터에 복합영화관과 쇼핑몰, 대형소매점, 각종 음식점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스펙트럼시티'가 오는 4월 문을 연다.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공정 80%)가 한창인 '스펙트럼시티'는 연면적 2만5천430평에 층별 면적이 1천800평으로 단일 면적으론 국내 최대의 '메머드급' 쇼핑몰이다.
대한방직이 사업주체로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동양메이저/건설에 시공을 맡겨 분양 또는 임대 관련부담을 덜 수 있는 이 쇼핑몰은 ▲지하 2~5층=주차장 ▲지하 1~지상 1층=이마트 ▲지상 2층=패션전문 쇼핑몰, 은행, 브랜드 상설 할인매장 ▲3층=전문 쇼핑몰, 게임센터, 푸드코트 ▲4~5층=10개 영화관, 2천530석 규모의 메가박스(MEGABOX) ▲6층=비어가든 등이 들어선다. 쇼핑몰 공간인 2,3층에는 무려 650개의 점포가 입점하고, 상설 할인코너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국.내외 100여개의 유명브랜드로 채워진다. 또 푸드코트에는 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인 D&B와 맥도널드.롯데리아.베니건스 등이 줄을 서 있는 상태다.
◆입지조건
'스펙트럼시티' 부근으로 이미 아파트 수천가구가 입주해 있는 데다 앞으로 남아있는 대한방직과 제일모직부지에 대단위 아파트건설 계획이 서 있어 상주인구만으로도 상권확보엔 문제가 없다. 여기에다 고객흡인력이 강한 인근의 홈플러스 대구점, 함께 출점하는 이마트 등 대형소매점은 쇼핑몰의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소비자들이 편리한 교통망을 장점으로 꼽는 곳이다. 신천대로와 동로, 시내 간선도로,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은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데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방직 터의 경우 기존 쇼핑몰 입지와는 달리 쇼핑몰, 스포츠센터, 복합 문화공간, 업무시설, 복합영화관, 주거공간 등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도시상세구역으로 설계, 개발중이라는 데 더욱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일대 개발(대한센터 프로젝트)을 추진중인 대한방직 대한센터측은 복합영화관 메가박스에서만 하루 7천여명(평일), 주말 1만5천여명의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펙트럼시티' 개관을 앞둔 올 상반기중 주상복합빌딩이 분양에 들어가고 계획대로 시설배치가 이뤄질 경우 대한센터는 명실공히 대구의 새도심으로 거듭나게 된다.
◆쇼핑몰 스펙트럼시티 분양
'스펙트럼시티' 분양업체는 대한방직(대한센터 건설본부)이고, 시공업체는 동양그룹의 동양메이저.건설인 만큼 여러면에서 믿을만 하다. 여기에다 서울보증보험증권의 보증으로 3중 안전장치가 돼 있는 셈이다.
매장 분양가는 대한센터가 지난해 대구지역 상권내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하게 책정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매장 임대자의 경우 전세보증금의 50%를 시중은행에서 대출한다. 문의 053)356-5558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스펙트럼시티' 개발 및 분양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대한방직(주) 대한센터 건설본부 조영협(44) 개발팀장은 "옛 대한방직 터를 대상으로 한 '대한센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대구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라면서 사업추진에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
단순히 의류를 서울 등에서 가져와 판매하는 쇼핑몰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일찌감치 판단한 조 팀장은 고객을 한곳에 묶어둘 수 있는 컨셉을 찾아 점포구성에 반영시킨 결과 완전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번 찾아 짧은 동선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매장을 다양하고, 실속있게 꾸몄습니다. 10,20대에서부터 노년층까지를 겨냥한 만큼 가족은 물론 주부와 동호인들의 모임, 쇼핑, 활동공간으론 제격입니다. 동시 1천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고객들을 더욱 편하게 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패션몰 춘추전국시대에 왠 쇼핑몰이냐고 하지만 조 팀장은 "스펙트럼시티는 타 쇼핑몰과는 달리 성장 잠재력으로 볼 때 갖가지 성공요건을 갖췄다"고 역설했다.
현재 배후에 입주해 있는 아파트 7천500가구에다 1만여가구가 추가 건설되면 고정고객 3만5천여명, 유동인구 15만여명 등 무려 20만명이 드나드는 '생활특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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