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말디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파울로 말디니(33·AC 밀란).
이탈리아 선수 가운데 A매치 최다 출장기록(121회)을 보유한 말디니는 금년 월드컵을 고별 무대로 삼고 있다. 말디니는 90년 이탈리아대회부터 3회 연속 대표선수로 출전했으나 매번 우승 문턱에서 팀이 승부차기로 주저앉는 모습을 지켜봤다.
90년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서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대4로 일침을 당했고94년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는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3으로 무너졌다.
98년에도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4로 졌다.
말디니는 내년 월드컵에서 이같은 악몽을 씻고 이탈리아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왼쪽 윙백인 말디니의 플레이는'수비수의 교본'이다. 완벽에 가까운 대인마크와 힘찬 오버래팅으로 역습에 가담해 공격의 물꼬를 트는 능력을 갖췄다.
태클과 개인기, 카리스마까지 겸비해 팀의 리더로 경기 흐름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체격은 185cm에 77kg.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에서 태어난 말디니는 국가대표 수비스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전 이탈리아 감독)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16세이던 지난 85년 인터 밀란에 입단, 보기 드물게 17년간 한 팀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세이던 88년 유고슬라비아전서 국가대표에 데뷔한 말디니는 이제 했고 지금은 백전노장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94년에는 '월드사커'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전세계 200여명의 기자들이 투표한 '유로 2000 지역예선 유럽 올스타팀'에서 117표를 획득, 프랑스의 지단과 잉글랜드의 베컴 등을 제치고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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