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가 설립된다. 지역 상공인 34명은 30억원의 자본금을 모아 만든 구조조정전문회사 '드림 화인테크 인베스트'를 지난해 12월24일 출범시키고 4일 산업자원부에 등록을 신청했다.
이 회사는 금융권의 기업구조조정 업무 추진 전문가인 박윤환(44)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공인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대학교수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산자부 등록이 마무리되는 2주 후부터 '드림 화인테크 인베스트'는 지역 부실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 활동에 들어간다.
CRC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인수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룬 후 자금을 회수하거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매입하고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을 매입, 자금화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CRC는 구조조정대상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산 또는 부실채권을 인수하기 위해 자체 자금으로 투자하기도 하지만 프로젝트가 클 경우 필요 자금을 펀드를 조성해 조달하기도 한다.
드림 화인테크 인베스트는 지금까지 일부 구조조정회사가 일으킨 문제점들이 주로 대주주의 전횡 때문이었다고 판단, 지분을 완전히 분산해 투자한도를 1억원으로 한정하고 이사 및 감사를 모두 주주 가운데 선임했다.
이 회사는 대구에 본사를 둔 최초의 기업구조조정회사로 지역 부실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업무와 지역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우선 매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윤환씨는 "부실기업의 재무, 마케팅, 인사 및 생산 등 경영전반을 재구성하여 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해당 기업은 물론 주주, 기업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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