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인.파 특사 임명 검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4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분쟁 중재를 시도하기 위해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인도-파키스탄간 분쟁 해소가 "국제 테러 전쟁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열리는 7개국 남아시아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다음주 초에 특사 파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의 최후 저항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의 입지가 매우 어려워질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월 장관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남아시아 정상회담 기간에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그들이 서로 대화를 갖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테러 혐의자들을 체포하고 강력한 반(反) 테러 성명을 채택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기본적으로 그가 테러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프랜시스 테일러 국무부 대(對)테러국장이다음주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으나 "특사가 할 일들이 따로 있다"고말해 특사 파견을 거의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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