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이상득총장 간담회

한나라당 이상득 사무총장은 4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당권.대권 분리론 조기 공론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시.도 지부장을 조기 교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당내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당권.대권 분리론을 어떻게 보나.

▲최소한 당의 대선 후보가 연말 대선에서 당선된 후에나 추진돼야 할 사안이며 나는 절충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즉 대통령이 당 대표를 임명하되 원내총무처럼 임기를 보장해줌으로써 권한을 강화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대표에게는 당 3역이나 국회의장단을 제외한 당직이나 국회직에 대한 인사권을 부여해야 한다.

-전임 김기배 사무총장이 추진했던 시.도지부장 조기 교체론에 대해선.

▲조기교체는 하지않을 것이다. 현 시.도지부장들의 임기가 5월중 완료되지만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연임할 수도 있지 않는가. 이들을 비롯 당 사무처 소관 인사는 당분간 하지않을 계획이며 부득이 바꿔야 할 경우에도 일부에 한정시킬 것이다.-전당대회에서의 부총재경선 출마계획은.

▲현재로선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뿐이란 말밖에 할 수 없다. 경선 출마여부는 그때가서 보자. 그러나 총장으로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당직 개편에 앞서 자진해 그만둘 수도 있지않는가.-2000년 부총재 경선때는 아깝게 패했는데.

▲나는 경선규정을 만드는 데 주력하느라 제대로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당시에 후보들의 시.도지부 방문 행사에 대해 선관위 측에서 불법이라고 규정했음에도 나를 제외하곤 모든 후보들이 지방을 다녀왔다. 당 지도부가 되겠다는 인사들이 앞장서서 불법을 자행하는 일이 올해는 재연돼서는 안된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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