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공항 4개월 개항지 공항

대구공항이 지방거점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국제노선 신.증설과 함께 중국 일변도의 노선이 다변화할 전망이고, 출입국.세관.검역 직원이 상주하는 개항지(開港地) 공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서북항공사는 월드컵에 맞춰 대구~시안(西安)간 주 2회정도의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고, 대구~상하이간 주 2회 취항중인 중국 동방항공은 현재 대구시에 노선 증편 및 대구~상하이~홍콩간 노선 연장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대구~칭다오간 주 2회 취항중인 중국 국제항공과 대한항공은 각 대구~베이징간 주 2회의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이들 국내외 항공사는 내달 열리는 한.중 항공회담에서 노선 신.증설을 정식의제로 올릴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도 주 2회 취항중인 대구~상하이 노선을 증편하거나 중형항공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활성화 범시도민추진협의회는 지난해 대한항공에 대구~도쿄간 노선 개설을 요청했으며, 대한항공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이 외에 지난해 3차례 대구~방콕간 전세기를 띄운 대한항공은 올해 이를 정기노선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좬지난해 대구공항 국제선 승객은 6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10배 정도 늘어났고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는 10만명이상의 외국인이 대구를 찾을 것좭이라며 좬올해가 국제노선 다변화의 원년이 될 것좭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국내외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개설에 탄력을 주기 위해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들에게 적자보전차원의 재정지원을 하는 조례를 3월쯤 제정하고, 지원시기를 항공수요가 급증하는 월드컵에 맞출 방침이다.시는 현재 국내 항공사들과 재정지원의 범위와 규모를 협의하고 있다.

대구공항은 또 현재 파견근무중인 검역, 출입국, 세관 등 이른바 CIQ 직원을 올 4월 이전에 상주체제로 바꿔 외국과 통상 무역이가능한 개항지 공항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좬한.일, 한.중 항공회담이후 예정된 노선의 신.증설이 확정될 경우 대구공항의 국제노선은 기존 주 7편에서 17편이상으로늘어 최소 15명 이상의 CIQ직원 상주체제가 필요하다좭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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